람부탄이랑 리치, 사실 꽤 다른 과일입니다

호주 아시안 마트에서 리치를 샀는데 열어보니 털이 수북한 과일이 왔다면, 람부탄을 받으신 겁니다. 두 과일은 껍질을 벗긴 속살이 비슷하게 생겨서 헷갈리기 쉬운데요, 알고 보면 꽤 다릅니다.
겉모습부터 다릅니다
가장 빠른 구분법은 껍질이에요. 람부탄은 붉은 껍질에 부드러운 털 같은 돌기가 덮여 있고, 리치는 가죽처럼 울퉁불퉁하고 억센 느낌이라 만져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크기도 람부탄이 조금 더 큰 편이고요.
맛도 조금 달라요. 람부탄이 당도가 높고, 리치는 상대적으로 덜 달고 아삭한 식감입니다. 씨와 과육 분리는 리치가 훨씬 잘 된다는 것도 알아두면 편하더라고요.
씨앗, 꼭 알아두셔야 합니다
이 부분은 특히 기억해 두세요. 람부탄 씨앗을 날것으로 먹으면 수면이나 혼수 등 마취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성분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지에서 씨앗을 반드시 볶아서 먹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가장 안전한 방법은 과육만 먹고 씨앗은 그냥 뱉어내는 것입니다.
영양은 어떨까요?
람부탄에는 비타민 C, 폴리페놀, 칼슘, 식이섬유 등이 들어 있습니다.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이 있어서 체중 관리 중인 분들이 관심 갖는 과일이기도 한데요, 다만 특정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식품은 아닙니다. 당분도 있으니 혈당 관리 중이라면 과다 섭취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호주에서는 아시안 마트에서 생과일 외에 통조림이나 냉동 형태로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씨앗 주의사항 하나만 미리 알아두면, 맛있게 즐기는 데 전혀 어려울 게 없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