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하루를 알차게 — 분위기별 맛집·바 4곳 추천

'오늘 시드니에서 어디 가서 뭐 먹지?' 이 고민, 유명 맛집 리스트를 뒤지다 보면 오히려 더 헷갈리죠. 저는 메뉴보다 분위기를 먼저 정하는 편인데요, 그러면 선택이 훨씬 빨라집니다. 제가 시드니에서 자주 찾는 4곳을 분위기별로 소개할게요.
낮이라면 — 새 Sydney Fish Market
2026년 1월, Sydney Fish Market이 Blackwattle Bay에 새 건물로 이전 오픈했습니다. 예전 수산시장을 알고 계신 분들은 가 보시면 규모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 걸 바로 느끼실 거예요. 40개 이상의 retailer가 들어와 있어서 신선한 시푸드를 사서 바로 먹거나,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물결 모양 지붕과 워터프런트 전망도 꽤 볼 만해요.
저녁이라면 — Crows Nest Yurippi
Crows Nest 6–8 Falcon Street로 이전한 야키토리 전문 이자카야입니다. 숯불 위에서 꼬치가 구워지는 카운터 좌석에 앉으면 일본 현지 이자카야 분위기가 제대로 나더라고요. 닭다리, chicken skin, tsukune 같은 꼬치류에 일본 맥주나 사케를 곁들이는 스타일인데, 조용한 식사보다는 친구들과 왁자지껄하게 즐기기에 딱 맞는 곳입니다.
가볍게 한잔이라면 — Bar Topa & Caterpillar Club
- Bar Topa (4 Palings Lane): 스페인 타파스·핀초스에서 영감을 받은 작은 바입니다. 하몽, 파타타스 브라바스, 초리소 같은 작은 음식 몇 가지에 상그리아나 와인 한잔하기 좋고, walk-in으로 편하게 들어갈 수 있어요. 18+ venue입니다.
- The Caterpillar Club (92 Pitt Street): 음악과 칵테일 중심의 늦은 밤 바예요. 약 10,000장의 바이닐 컬렉션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고, DJ나 라이브 음악이 있는 날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밤을 길게 보내고 싶을 때 어울리는 곳이에요.
낮엔 Fish Market, 저녁엔 Yurippi, 간단히 한잔은 Bar Topa, 밤을 길게 보낼 땐 Caterpillar Club — 이 순서로 이어가면 시드니 하루가 꽤 알찹니다. 오페라 하우스나 하버 브리지 말고도 시드니엔 즐길 게 많으니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