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사우스 멜버른 마켓 먹거리 – 스시·굴·아가테 파티셰리 후기

멜버른 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꼭 한 번은 가봐야 한다는 말을 듣게 되는 곳이 있어요. 바로 사우스 멜버른 마켓(South Melbourne Market)입니다. 1867년부터 이어져 온 곳이라니, 역사만큼이나 먹거리도 진짜 다양하더라고요. 금요일 오전에 방문했는데, 오전임에도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방문 전에 꼭 확인하세요
매일 열리는 마켓이 아닙니다. 운영 요일은 수·금·토·일요일이고, 월·화·목요일은 쉽니다. 시간은 수·토·일 08:00~16:00, 금요일은 08:00~17:00예요. 저처럼 여행 일정 중에 방문하려는 분이라면 요일 확인을 먼저 하세요.
- 위치: 322-326 Coventry St, South Melbourne VIC 3205
- 시티 중심에서 트램으로 이동 가능, 사우스 멜버른 역 하차 후 도보
뭘 먹었나요?
이날 직접 먹어본 메뉴는 세 가지입니다.
먼저 스시 코너에서 연어·킹피쉬·참치 모둠 사시미와 흑미 연어롤을 샀어요. 신선도가 좋았고, 가격도 시드니나 브리즈번보다 합리적이었습니다. 흑미롤처럼 눈에 띄는 메뉴도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오이스터 바에서는 타즈매니아, 코핀 베이 등 호주 청정 지역 굴을 즉석에서 손질해서 팔고 있었습니다. 보통 피시마켓에서는 6~12개 단위로만 파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1개부터 구매 가능해서 부담이 없었어요. 레몬즙만 살짝 뿌려도 비리지 않고 굴 자체의 맛이 진했습니다. 스탠딩 테이블 위주라 빠르게 먹고 이동하는 분위기예요.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아가테 파티셰리(Agathe Patisserie)였습니다. 줄 서는 라인이 따로 있을 정도로 항상 붐비는 곳인데, 오픈키친에서 제빵사가 실시간으로 빵 굽는 모습을 보면서 기다릴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어요. 시그니처인 판단(Pandan) 크로아상을 사려 했는데 금요일 낮 12시 전에 이미 품절이었습니다. 대신 판단 페이스트리를 구매했고, 1개에 약 12달러였는데도 충분히 값어치를 하는 맛이었어요.
사우스 멜버른 마켓은 한 번 가면 생각보다 시간이 훌쩍 지나가는 곳입니다. 멜버른 일정에 오전 반나절 정도 여유를 두고 방문하면 후회 없을 거예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