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티항공(구 티웨이항공) 시드니-서울 왕복 기내식 솔직 후기

시드니에서 서울까지 비행시간이 10시간을 훌쩍 넘다 보니, 항공편을 고를 때 기내식이 어떤지 은근히 신경 쓰이죠. 저도 이번에 트리니티항공(Trinity Airways, 구 티웨이항공)을 타고 왕복하면서 총 4끼의 기내식을 경험해봤는데, 노선 방향에 따라 만족도 차이가 꽤 있었어요.
시드니 → 서울 구간: 평범하지만 무난
시드니에서 서울로 가는 편은 편도 기내식 2회 제공이었어요. 첫 번째 식사는 이륙 후 약 1시간 뒤 나왔고, 김치볶음밥과 치킨 스튜 중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크루통 샐러드, 빵, 버터도 함께 나왔고요. 음식이 살짝 싱거운 편이었는데, 커트러리 봉지 안에 소금과 후추가 들어있어서 입맛에 맞게 간을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식사는 출발 후 9시간쯤 지나 제공됐는데, 야채죽과 베이컨 에그 브런치 중 선택하는 구성이었어요. 저녁 비행에 아침 메뉴가 나오니 살짝 어색하긴 했습니다. 차라리 점심 타이밍에 브런치를, 저녁에 밥 메뉴를 줬다면 더 자연스러웠을 것 같아요. 전체적인 맛과 구성은 다른 LCC 기내식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서울 → 시드니 구간: 비비고 콜라보가 진짜 맛있었어요
귀국편, 그러니까 서울에서 시드니로 돌아오는 비행에서 기내식 퀄리티가 확 달라진 느낌이었어요. 서울발 첫 번째 기내식은 비비고와 협업한 메뉴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강된장 곤드레밥을 선택했습니다. 기내식에서 강된장 곤드레밥을 먹게 될 줄은 몰랐는데, 간도 잘 맞고 풍미도 좋아서 왕복 4끼 중 단연 최고였어요. 파스타 샐러드와 빵도 함께 나왔고요.
두 번째 식사는 새벽 6시쯤 나온 삼계죽과 브런치 메뉴였어요. 이것도 비비고 제품으로, 새벽 특유의 텁텁한 입맛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과일과 요거트가 사이드로 나왔고, 가볍게 먹기 딱 좋은 구성이었어요.
전체적으로 어땠나요?
시드니-서울 왕복을 기준으로 보면, 서울 출발 편의 기내식 만족도가 시드니 출발 편보다 눈에 띄게 높았습니다. 비비고 콜라보 메뉴 덕분인지 한식의 완성도 자체가 달랐어요.
트리니티항공은 구 티웨이항공에서 이름이 바뀐 항공사로, 시드니-인천 노선을 운항하고 있어요. 장거리 LCC를 선택할 때 기내식도 비교 포인트 중 하나가 되는 분들이라면, 서울 출발 편의 한식 메뉴 구성은 충분히 만족스러울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