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 영어만 공부해 왔다면, 호주 첫 출근날 꽤 당황할 수 있어요

워킹홀리데이로 호주에 와서 처음 직장에 출근했는데, 동료 말이 영어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호주 억양에 처음 노출되면 꽤 당황스럽습니다. 미국식 영어만 열심히 공부해 오신 분들이 특히 그렇죠.
영어권 세상은 생각보다 훨씬 뒤섞여 있어요
호주에 사는 영국 출신 인구는 약 97만 명에 달하고, 미국 출신도 10만 명 이상 거주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영국에도 호주 출신이 16만 명 넘게 살고 있고요. 즉 호주 직장에서 영국인 상사를 만나거나, 영국 회사에서 호주인 동료와 일하는 건 전혀 드문 일이 아닌 거죠. "영어 = 미국식 발음"이라는 공식이 이미 현실과 많이 멀어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TOEIC, IELTS도 진작에 바뀌었습니다
공인 영어 시험들도 이미 여러 억양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 TOEIC 리스닝: 미국·영국·캐나다·호주 억양이 모두 등장
- TOEFL: 2013년부터 공식적으로 영국·호주·뉴질랜드 억양 포함
- IELTS: 영국식이 기본이고, 호주식·미국식이 섞여 나오며 한 지문 안에서 세 가지 억양이 동시에 나오기도 함
시험장에서 호주 억양이 나왔을 때 당황했다는 후기가 실제로 많더라고요. 미리 귀를 열어두는 게 좋은 이유입니다.
그럼 어떻게 준비하면 될까요?
발음은 하나를 정해서 일관되게 쓰면 됩니다. 미국식이 편하면 그걸로 충분해요. 다만 어휘와 표현은 나라마다 다를 수 있다는 걸 열어두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거기에 호주·영국 억양 콘텐츠를 가끔이라도 접해보는 것, 이 두 가지면 충분합니다.
호주에서 생활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귀가 열리긴 합니다. 다만 처음 몇 달이 가장 힘든 시기니까, 미리 조금씩 익혀두면 그 적응 기간이 훨씬 짧아질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