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식당에서 주문 미룰 때 현지인처럼 말하는 법

호주 카페나 식당에서 직원이 "Are you ready to order?" 하고 다가왔는데 아직 메뉴를 못 골랐을 때, 뭐라고 하세요? 저도 오랫동안 "Sorry, we haven't decided yet."으로 무난하게 넘겼는데, 이것도 충분히 통하는 표현이에요. 그런데 현지인들이 실제로 쓰는 말을 듣고 나서 순간 멈칫한 적이 있습니다.
17년 차에도 귀가 쫑긋해진 표현이 있었어요
단골 브런치 카페에서 옆 테이블 호주 여성의 한 마디가 귀에 꽂혔습니다.
"We need a little bit more time to look over the menu."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뜻인데, *a little bit*을 넣어 부드럽게 만들고, *look over the menu*로 '메뉴판을 훑어보다'는 뉘앙스를 살린 표현이에요. 격식도 있으면서 호주 특유의 친근함이 배어 있더라고요.
같이 알아두면 좋은 표현 세 가지
- "Just a few more minutes, please." — 가장 많이 쓰이는 표현. 현지인 대부분이 부담 없이 씁니다.
- "We're still browsing / still having a look." — '아직 여유롭게 둘러보는 중'이라는 느낌. 고민하고 있다기보다 편안하게 보고 있다는 뉘앙스예요.
- "We'll give you a wave when we're ready!" — 준비되면 손 흔들어 부를게요. 직원이 편하게 자리를 뜰 수 있도록 배려하는 표현으로, 호주 식당 문화에 딱 맞습니다.
십수 년간 "haven't decided yet" 만 써도 아무 불편이 없었지만, 이런 표현 하나를 얹으니 영어가 한 층 풍성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다음에 카페에 가면 한 번 써보세요. 말 한 마디가 달라지면 기분도 따라 달라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