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 워홀 첫 2주 – 쉐어 입주, 직컨, 밋업 현실 후기

퍼스에 도착하고 나서 첫 2주가 가장 막막하죠. 숙소 정착에 구직까지, 저도 그 시간을 고스란히 겪었습니다.
쉐어하우스 입주, 생각보다 목돈이 나간다
도착 7일차에 호스텔에서 쉐어하우스로 이동했는데, 보증금과 첫 주세를 합쳐 약 750달러가 한 번에 나갔어요. 엘리베이터 없는 건물에 캐리어를 들고 2층까지 올라가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더라고요. 쉐어 입주 전에 이 목돈은 미리 챙겨 두셔야 합니다. 생각보다 훌쩍 나가거든요.
직컨(직접 지원)의 현실
9일차에 시내 카페와 레스토랑을 돌며 이력서를 직접 냈습니다. 결과는요? 연락이 온 곳이 한 군데도 없었어요. 호주 경력이 없는 게 걸림돌이 됐을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직컨은 빠르게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묵묵히 계속 돌아야 하는 일이기도 해요. 예를 들어 처음 일주일은 아무 연락이 없다가 2주차에 갑자기 두 군데서 연락이 오는 경우도 흔합니다.
밋업으로 사람 만들기
집에만 있기 싫어서 10일차에 밋업 행사에 나갔습니다. 맥주 한 잔 값(약 8달러)으로 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어요. 애들레이드에서 세컨 비자를 마치고 온 일본인, 캐나다 워홀 대신 호주로 온 대만인, 이탈리아 커플까지 여러 나라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퍼스에서 영어 친구를 사귀고 싶다면 Meetup 앱을 한번 찾아보세요. 생각보다 문턱이 낮습니다.
퍼스 주립 도서관은 시립보다 넓고 좌석도 많아서, 구직 기간 동안 낮 시간을 보내기에 정말 좋더라고요. 일자리가 생기기 전까지 이런 공짜 공간을 잘 활용하는 것도 워홀 초반 생존 전략입니다. 처음 2주는 누구나 버티는 시간이니까,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