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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여행

워홀 첫날, 시드니 핵심 명소를 걸어서 다 돌아봤습니다

워홀 첫날, 시드니 핵심 명소를 걸어서 다 돌아봤습니다

워킹홀리데이로 시드니에 막 도착하면 '오늘 뭐부터 하지?' 하고 멍해지는 순간이 오잖아요. 짐도 풀어야 하고, 유심도 개통해야 하고, 그러면서도 어디든 나가보고 싶고. 저도 딱 그 상태였는데, 도착 다음 날 하루를 잡아서 시드니 도심 핵심 코스를 걸어서 쭉 돌아봤습니다. 계획이라기보다는 '일단 가 보자' 하고 나선 거였는데, 생각보다 하루에 알차게 묶어서 볼 수 있었어요.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

시드니 국제공항에 내려서 제일 먼저 한 건 현지 통신사 유심 개통이었습니다. 호주에서 생활 기반을 잡으려면 현지 번호와 데이터가 우선이에요. 지도도, 구인 공고도, 연락처 등록도 전부 현지 번호가 있어야 돌아가거든요. 공항에서 바로 개통하고, 기차 타고 센트럴역 근처 YHA 호스텔에 짐을 풀었습니다.

💡 센트럴역은 시드니 시내 관광 거점으로 위치가 정말 좋아요. 오페라하우스, 하버 브리지 모두 걸어서 닿을 수 있습니다.

호스텔에 캐리어만 던져두고 바로 나왔어요. 첫날부터 방에만 있을 수는 없잖아요. 😄

하루에 묶어서 돌아본 코스

실제로 걸어서 돌아본 순서는 이렇습니다.

  • WILD LIFE Sydney Zoo – 캥거루, 코알라, 악어 같은 호주 동물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었어요. 그중에 코알라가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나무에 딱 붙어 있는 모습이 사진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귀엽더라고요.
  • 시드니 천문대 – 내부 입장은 하지 않았고, 언덕 위에서 구시가 풍경을 내려다봤습니다. 따로 돈 들이지 않아도 뷰 하나는 충분히 좋았어요.
  • 하버 브리지 – 사진으로 많이 봤는데, 실물 크기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직접 눈으로 보기 전까지는 이 규모감을 상상하기 어려워요.
  • 오페라하우스 – 공연 관람이 아닌 외관 구경만 했는데도 충분히 압도적이었어요. 바다, 하버 브리지, 오페라하우스가 한 시야에 다 들어오는 그 순간, 괜히 호주까지 온 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코스 자체는 거창하지 않아요. 그냥 걸으면서 눈에 담는 거고, 입장료 없이 외관만 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워홀 초반에 예산이 빠듯한 분이라면, 예를 들어 입장보다 동선 자체를 즐기는 방식으로 돌아봐도 전혀 아깝지 않아요.

⚠️ 하루에 이 코스를 전부 걸어서 다니면 생각보다 많이 걷게 됩니다. 편한 운동화는 꼭 챙기세요. 슬리퍼나 샌들로 나섰다가는 발바닥이 고생합니다.

밥은 어떻게 해결했나요?

관광을 마치고 Uptown Korea라는 한식당에 들렀습니다. 김밥, 라면, 핫도그를 먹었는데, 라면은 기계로 직접 끓여 먹는 한강라면 스타일이었어요. 오래 걷고 난 뒤에 먹는 라면 한 그릇이 얼마나 반가운지, 경험해 본 분들은 아실 거예요.

마무리는 골든게이타임 아이스크림으로 했습니다. 호주 국민 간식이라고 할 만한 아이스크림인데, 처음 호주에 오셨다면 한 번은 꼭 먹어보시길 권해요. 편의점, 슈퍼마켓 어디서든 쉽게 살 수 있습니다.

워홀 초반에는 비자 등록이니 뭐니 정신없이 바쁜 날들이 이어지는데, 그 사이에 반나절이라도 시간을 내서 시드니 도심을 한 바퀴 걸어보시길 권합니다. 일 구하고 집 잡고 나면 정작 관광은 못 하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많거든요. 바쁜 와중에 짬 내서 걷는 시드니 한 바퀴, 후회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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