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멜버른 말고, 애들레이드·퍼스는 어떨까요?

어학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분들 중에 "한국어만 쓰다 왔어요"라고 웃으며 말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시드니나 멜버른은 워낙 한인 커뮤니티가 크다 보니, 학원 끝나면 자연스럽게 한국어 모임이 생기고, 한국 마트에서 장 보고, 한국 식당에서 밥 먹다 보면 어느새 영어 쓸 일이 줄어들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일부러 덜 알려진 도시를 찾는 분들이 늘고 있어요.
주목할 만한 두 도시, 애들레이드와 퍼스
- 애들레이드: 생활비와 렌트비가 시드니·멜버른에 비해 낮고, 한국인 비율도 적은 편입니다. 세계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 자주 오를 만큼 치안도 좋고 교통도 무난해요. 도시 규모 자체는 작지만, 어학연수 목적이라면 오히려 그게 장점이 될 수 있어요.
- 퍼스: 호주 서부에 있어서 동부보다 한국인이 훨씬 적습니다. 아름다운 해변과 높은 삶의 질이 장점으로 꼽히고요. ⚠️ 한국에서 직항 편이 제한적이고, 다른 호주 도시로 이동하는 비용이 꽤 높으니 미리 감안해 두세요.
굳이 덜 알려진 도시를 가는 이유가 있을까요?
영어 실력을 빠르게 올리고 싶다면, 한국어를 쓸 일이 적은 환경이 확실히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어학연수 3개월을 계획 중인 분이라면, 같은 기간이라도 한국인이 적은 도시에서 보내는 게 체감 영어 노출량이 다를 수밖에 없어요.
이 두 도시 외에도 캐나다 핼리팩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처럼 영어권 숨은 도시들이 꽤 있습니다. 호주를 꼭 고집하기보다, 내가 원하는 조건(생활비, 한인 비율, 기후, 이동 편의성)을 먼저 정한 뒤 도시를 비교해 보면 훨씬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