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수산시장·패디스 마켓, 멜버른 피츠로이까지 설 연휴 여행기

시드니와 멜버른을 함께 도는 일정이라면, 어디를 마지막 날에 넣을지 고민되시죠? 저는 대학 동기들과 설 연휴에 맞춰 호주를 다녀왔습니다. 붐비는 시기라 고생한 부분도 있었지만, 뜻밖의 맛집과 힐링 포인트도 있었어요.
시드니 피시 마켓, 기대만큼일까요?
오전 11시쯤 도착했는데 이미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마침 설 연휴와 겹쳐 아시안계 현지인들까지 몰렸거든요. 사시미, 초밥, 오징어 튀김, 랍스터, 새우 등을 골라 먹었는데… 솔직히 가격 대비 감동이 크진 않았어요. 분위기 자체는 활기차고 재밌긴 했습니다.
근처 패디스 마켓에서는 캥거루·코알라 키링 같은 기념품을 건졌고, 시장에서 산 납작 복숭아가 여행 중 먹은 것 중 가장 맛있었어요. 💡 호주 드럭스토어 영양제가 꽤 저렴한데, 저는 현지에서 뒤늦게 알았습니다. 미리 쇼핑 리스트에 넣어두세요.
멜버른 피츠로이, 걷는 만큼 즐거운 동네
피츠로이에는 파타고니아 아울렛을 비롯해 룰루레몬 등 브랜드 아울렛이 모여 있습니다. 파타고니아 아울렛을 몇 바퀴 돌았는데 재고가 많지 않아서 신칠라 플리스를 110불에 겨우 건졌어요. 블로그마다 득템 성공담이 넘치는데, 시기에 따라 재고 차이가 꽤 클 수 있으니 너무 기대하고 가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피츠로이는 무료 트램 존 밖이라, 트램 마지막 역에서 내려 걸어야 하는 구간이 있어요. 시드니부터 쌓인 피로가 이 즈음 절정에 달하더라고요😅
멜버른 박물관과 뜻밖의 힐링
멜버른 박물관은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공룡 화석 등 볼거리가 충실했습니다. 바로 옆 식물원에서는 새들에게 모이 주는 모습도 구경할 수 있었고요. 다만 한 가지 뼈아픈 실수가 있었는데, 파타고니아 쇼핑백을 전시 구경 중에 놓고 나와서 그대로 잃어버렸습니다. 짐이 많을 때는 각별히 조심하세요.
박물관 근처에서 지나가다 현지 인도인 아저씨들이 식사하는 인도 식당이 보여서 무작정 들어갔는데, 호주에서 먹은 인도 음식 중 단연 최고였어요. 관광객 식당보다 현지인이 앉아 있는 곳을 노리는 전략, 어디서든 통하더라고요.
여행 막바지에는 멜버른 센트럴 역의 T2 Tea 매장에서 선물용 차를 구경했습니다. 패키징이 예뻐서 기념품으로도 손색없어요. 호주 기념품으로 뭘 살지 고민 중이라면 한번 들러볼 만합니다.
긴 일정 끝에 지칠 때쯤 뜻밖의 맛집 하나가 여행 전체를 살려주기도 하더라고요. 체력 관리 잘 하시면서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