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즈매니아 렌터카 4박 5일, 749km 달리고 나서

타즈매니아를 렌터카로 여행하고 싶은데 5일이면 충분할지 고민되시죠? 저도 그 질문을 안고 떠났는데, 결론은 '5일도 짧게 느껴진다'였습니다.
마지막 날 아침, Pigeon Hole 카페
호바트 시내에 있는 Pigeon Hole이라는 작은 카페에서 여행 마지막 아침을 먹었습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동네 주민들로 이미 가득 찬 곳이더라고요. Soup of the Day랑 오믈렛을 시켰는데, 화려하진 않아도 딱 집밥처럼 맛있었어요. 관광객보다 현지인이 즐겨 찾는 느낌이 확실히 났습니다. 여행 마무리로는 이런 동네 카페가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렌터카 반납 전에 챙겨야 할 것들
반납 전 주유를 풀탱크로 채웠는데 당일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38이었고, 하이브리드 차량을 빌렸는데도 마지막 주유비가 $90을 넘었습니다. 타즈매니아처럼 이동 거리가 긴 곳에서는 차종 선택이 비용에 꽤 영향을 주더라고요. 연비 좋은 차를 고르는 게 확실히 낫습니다.
5일 동안 실제로 얼마나 달렸을까요?
반납 직전 계기판을 보니 총 주행거리가 749km였습니다. 론세스톤 출발해서 Barnbougle 골프장, 동부 해안 Freycinet, 호바트 순으로 이동했고, 골프장 세 곳 라운딩에 Mount Wellington, Cascade Brewery, 호바트 항구까지 들렀으니 4박 5일치고는 꽤 알찬 일정이었어요.
물론 계획대로 안 된 순간도 있었습니다. Mount Wellington은 도로가 폐쇄돼서 정상까지 못 올라갔고, 앞팀 때문에 라운딩이 6시간 걸린 날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덕에 우연히 들른 Tamar Island Wetlands가 오히려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 중 하나가 됐습니다. 예상 못 한 곳이 더 좋았던 거죠.
타즈매니아는 시간 여유를 두고 천천히 달려야 제맛인 곳입니다. 가능하다면 5일보다 하루 이틀 더 잡아두고 가세요. 후회는 없을 거예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