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코리아 탱크데이 논란, 호주 한인도 그냥 넘기기 어렵더라고요

호주에 살다 보면 한국 뉴스를 한 박자 늦게 접할 때가 많은데, 이번 스타벅스 코리아 사태는 SNS 피드에서 바로 터져 나와서 저도 빠르게 소식을 접했습니다. 하필 5월 18일에 벌어진 일이라 더 마음이 무거웠어요.
무슨 일이 있었나요?
스타벅스 코리아가 2026년 5월 18일, 대용량 텀블러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탱크데이'라는 슬로건과 "책상에 탁!" 이라는 문구를 함께 사용했습니다. 이 조합이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무력 진압, 그리고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발언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폭발했죠. 여기에 이벤트 페이지 내 수치가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의 역사 비하 은어와 일치한다는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은 당일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를 즉각 해임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끝나지 않았어요. 서울경찰청이 5·18 특별법 위반 및 모욕 혐의로 정 회장 등을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호주 한인 사회도 연대에 나섰습니다
전 세계 해외 동포 네트워크인 '5·18광주세계연대'가 5월 25일 공식 불매 동참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시드니를 포함한 세계 45개 도시 한인 대표들이 연명에 서명했고, 스타벅스 글로벌 브랜드에 타격을 줄 해외 불매운동과 함께 책임자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고국에서 멀리 살더라도 이런 흐름은 알고 있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정리해 봤습니다. 각자의 판단을 존중하되, 적어도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제대로 알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