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출발, 그레이트 오션로드 드라이브로 12사도 바위까지

그레이트 오션로드, 언젠가 가봐야지 하면서 미루고 계신 분들 많으시죠? 저도 그랬는데, 이번에 멜버른 호텔에서 아침 8시에 출발해 약 187km를 3시간 넘게 달려 12사도 바위 방문자센터까지 다녀왔습니다.
멜버른을 벗어나면 제일 먼저 뭐가 보일까요?
시내를 빠져나오면 웨스트게이트 다리(West Gate Bridge)가 나와요. 길이만 2,582m, 높이 58m짜리 대형 사장교인데, 포트 필립 만이 한눈에 펼쳐지더라고요. 석양 명소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이후 드넓은 웨리버 평원을 지나 토키(Torquay) 방면 B130 도로에서 본격적으로 그레이트 오션로드로 진입했습니다.
이 도로, 그냥 드라이브 코스가 아닙니다
토키에서 워넘불(Warrnambool)까지 약 243km에 걸쳐 이어지는 이 길은 1차 세계대전 참전 군인들이 1919년부터 1932년까지 16년간 직접 손으로 만든 세계 최대의 전쟁 기념 도로입니다. 달리다 보면 서핑 명소 앵글시 메인 비치도 나오고, 론(Lorne) 해안 산책로에는 조각 작품들도 설치돼 있어서 중간중간 세우고 싶은 곳이 계속 생겨요.
점심은 아폴로 베이 한식당에서
한참 달리다 보면 그레이트 오션로드의 거점 도시 아폴로 베이(Apollo Bay)가 나옵니다. 여기에 한식당 '대박집'이 있어서 점심을 해결했어요. 먼 길을 달리다 갑자기 한식이 당길 때, 꽤 반가운 선택지입니다.
결국 12사도 바위 방문자센터에는 오후 2시 25분쯤 도착했으니, 멜버른 출발 기준으로 최소 6시간은 여유 있게 잡고 계획을 짜시길 권합니다. 투어 버스를 타든 렌트카로 직접 달리든, 그레이트 오션로드는 목적지보다 드라이브 자체가 여행의 절반이에요. 서두르지 말고 중간중간 차 세우면서 즐기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