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면허 호주 전환, 시험 없이는 안 되지만 못 하는 건 아닙니다

영주권을 받고 나서 "한국 면허 그냥 쓰면 안 되나" 하다가 뒤늦게 알아보는 분들이 많죠. 저도 처음엔 검색하면 "25세 이상이면 시험 없이 된다"는 글이 많이 나와서 그런 줄 알았는데, 그 제도는 2026년 초에 모든 주에서 종료됐습니다.
나는 바꿔야 하는 사람인가요?
영주권자·시민권자가 퀸즐랜드에 거주한 지 3개월을 넘기면 면허 전환은 의무입니다. 워홀, 학생, 관광 등 임시 체류 자격이라면 한국 면허 그대로 운전할 수 있고, 전환 대상이 아니에요. 이 두 가지를 같은 이야기로 묶은 한국어 자료가 많아서 아직 대상도 아닌데 겁부터 먹는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참고로, 퀸즐랜드 면허를 받는 순간 해외 면허로 운전할 권한은 사라집니다. 두 면허를 동시에 들고 있는 건 불가합니다.
왜 한국은 시험을 봐야 할까요?
퀸즐랜드에는 시험 없이 전환이 되는 나라 명단이 따로 있는데, 한국은 여기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일본,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은 들어가 있어요. 이 명단은 Austroads라는 기관이 각국의 면허 발급 절차, 교통사고 통계, 신규 운전자 규제 등을 심사해서 결정합니다.
시험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한국 면허 소지자는 두 가지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 도로규칙 시험: 필기 또는 PrepL 온라인 과정으로 대체 가능 (29달러 70센트)
- 실기 시험: 시험관 동승 주행 (69달러 40센트, 부가세 포함)
불합격 후 다시 연습하려면 퀸즐랜드 임시 면허(3년 기준 80달러 15센트)를 별도로 받아야 합니다.
서류와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 한국 면허는 영어 번역본 필요: NAATI 인증 번역사의 공인 번역본 제출
- 신원 증명, 퀸즐랜드 거주 증명, 건강 상태 선언서 포함
- 서류는 원본만 인정, 사본·공증 사본 불가
- 면허 발급비: 1년 94달러 65센트, 5년 212달러 (기간별 상이)
- 카드 결제 시 수수료 별도
전환이 막힌 게 아니라 시험을 보는 방식으로 바뀐 것뿐입니다. 지금 영주권자라면 절차를 미리 파악해 두고, 한국 명단 추가 시행 일정이 나오는지도 틈틈이 확인해 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