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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오션로드 헬기 투어, 12사도를 하늘에서 봤습니다

그레이트 오션로드 헬기 투어, 12사도를 하늘에서 봤습니다

멜버른에서 당일치기로 그레이트 오션로드를 계획하면서 '헬기 투어까지 넣을까?' 고민하는 분들 꽤 많으시죠. 저는 마이리얼트립 소그룹 투어로 다녀왔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날씨만 받쳐 준다면 충분히 넣을 만한 코스입니다.

론(Lorne)에서 점심 한 끼

투어 첫 경유지는 서핑 명소로 유명한 해변 마을 론이었어요. 별 기대 없이 들어간 식당에서 라자냐와 피쉬앤칩스를 시켰는데, 라자냐가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습니다. 피쉬앤칩스도 레몬을 뿌려 먹으니 끝까지 느끼하지 않게 먹을 수 있더라고요. 경유지 식사라고 대충 때운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헬기 투어, 날씨가 진짜 관건이에요

12사도 헬기 투어는 프린스타운의 12 Apostles Helicopters 헬리패드에서 탑승합니다. 제가 탄 '12 Apostles to London Bridge' 코스는 약 16분, 45km 비행이고 12사도·로크 아드 고지·런던 브릿지를 하늘에서 한 번에 볼 수 있어요. 요금은 성인 1인 AUD 195부터 시작합니다.

⚠️ 헬기 내부 소음이 상당해서 헤드셋으로 설명을 듣는 방식인데, 영어가 익숙하지 않으면 내용을 알아듣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제가 간 날은 흐리고 비가 조금 내려서 하늘 풍경이 기대만큼 선명하게 보이지 않았어요. 맑은 날이었다면 훨씬 감동이 컸을 텐데, 날씨 좋은 날로 일정을 잡는 게 확실히 유리합니다.

지상에서도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로크 아드 고지는 1878년 난파선 사고 현장으로, 54명 중 단 두 명만 살아남은 곳입니다. 절벽 사이 작은 해변까지 직접 내려갈 수 있고, 레이저백과 아일랜드 아치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약 900m 산책로도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칼날처럼 솟아오른 레이저백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런던 브릿지(현재 공식 명칭은 런던 아치)는 1990년 육지 쪽 아치가 무너지면서 지금은 바다 위 섬 형태로 남아 있어요. 당시 섬 위에 고립된 관광객 2명이 헬기로 구조됐다고 하는데, 그 이야기를 알고 보니 느낌이 남달랐습니다.

💡 2026년 말부터 12사도 방문 시 사전 예약과 입장료 제도가 도입될 예정이니, 방문 전 그레이트 오션로드 관리청 공식 사이트에서 최신 정보를 꼭 확인해 두세요.

하루 일정이지만 헬기 비행에 지상 산책까지 꽤 알차게 채울 수 있는 코스예요. 날씨 좋은 날로만 잡을 수 있다면, 후회 없는 하루가 될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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