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별 여행 최적 시기·우기, 예약 전에 꼭 확인하세요

예약 다 해놓고 나서야 "어, 이 시기가 우기였어?" 하고 당황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요. 저도 주변에서 그런 얘기 꽤 들었고요. 나라마다 계절이 다르고, 같은 나라 안에서도 지역별로 날씨가 완전히 다른 경우가 많아서, 항공권 잡기 전에 한 번쯤은 정리해두는 게 좋습니다. 많이들 찾는 여행지 위주로 최적 시기, 성수기, 우기까지 한번에 정리해봤어요.
아시아는 지역별 편차가 큽니다
일본은 도쿄·오사카 같은 본섬이랑 오키나와가 느낌이 완전 달라요. 본섬은 벚꽃·단풍 시즌에 사람이 제일 몰리고, 여름엔 습하고 더워서 돌아다니기 꽤 힘든 편입니다. 오키나와는 아열대라 4월부터 10월까지 바다에 들어갈 수 있는데, 여름부터 초가을까지는 태풍 소식을 꼭 챙겨봐야 해요.
태국은 11~2월이 가장 무난한 시기입니다. 날씨도 선선하고 비도 적어요. 7~10월 우기만 피하면 거의 언제 가도 괜찮은 편이고요.
베트남은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어서 같은 달에 가도 지역마다 날씨가 딴판이에요. 하노이 쪽은 겨울에 쌀쌀하고 건조한 반면, 다낭·호이안은 봄이 건기라 여행하기 좋고, 나트랑이랑 푸꾸옥은 우기 시기 자체가 서로 달라요. 어느 도시로 가느냐에 따라 체크할 시기가 달라지니, 예약 전에 세부 지역명으로 꼭 따로 검색해보세요.
필리핀은 태풍 영향을 많이 받아서 6~10월 우기에는 항공편 결항 가능성까지 염두에 둬야 합니다. 12~2월이 습도도 낮고 스노클링하기도 제일 좋은 시기예요.
싱가포르는 연중 거의 매일 비가 조금씩 오는 편이라 우기·건기 구분이 다른 나라만큼 뚜렷하지는 않아요. 그나마 10~2월이 강수량이 많고, 6~7월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발리는 1년 내내 따뜻해서 언제 가도 크게 춥거나 덥지는 않은데, 7~8월이 습도도 낮고 기온도 안정적이라 휴양하기엔 제일 쾌적해요.
호주·대양주는 남반구라는 걸 꼭 기억하세요
호주랑 뉴질랜드는 계절이 한국이랑 정반대입니다. 한국이 겨울일 때 저긴 한여름이라 12~2월에 관광객이 제일 몰려요. 느긋하게 다니고 싶으면 봄가을인 3~5월이나 9~11월이 낫습니다.
호주는 국토가 워낙 넓어서 지역차도 크게 납니다.
- 북부(다윈 등): 열대기후, 11~4월이 우기라 이 시기엔 비가 상당히 많아요.
- 남부(시드니·멜버른 등): 온대기후라 사계절이 비교적 뚜렷합니다.
하와이는 연중 날씨가 크게 나쁘지 않지만, 6~11월은 허리케인이 발생할 수 있는 시즌이라 이 기간에 예약했다면 출발 전에 날씨 상황을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좋아요.
괌은 1~4월이 비도 적고 액티비티하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사이판은 7~10월이 우기이긴 해도 잠깐 쏟아지고 금방 개는 스콜 느낌이라 아예 못 다닐 정도는 아니에요. 9월엔 항공권이 저렴해지는 편이라 가성비 여행을 노린다면 이 시기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몰디브는 건기인 12~4월이 바다도 잔잔하고 전망도 좋아서 가장 인기 있는 시기예요. 5~11월 몬순 시즌에도 기온은 따뜻하지만 비바람이 잦아서 스노클링이나 리조트 액티비티 일정이 틀어질 수 있습니다.
유럽은 나라별로 기후 자체가 달라요
프랑스는 5~7월이 해도 길고 돌아다니기 좋습니다. 5월엔 칸 영화제도 열려서 여행 느낌을 더 살릴 수 있어요.
이탈리아는 지중해성 기후라 여름이 꽤 덥고 건조해서, 오히려 4~6월이나 9~10월에 가는 게 관광하기 편해요. 2~3월 베니스 카니발 기간엔 볼거리는 많지만 숙소·항공권이 꽤 오르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스위스는 계절마다 매력이 달라서 목적에 따라 시기를 고르면 됩니다. 겨울엔 스키나 눈꽃 축제, 여름엔 하이킹이 각각 성수기예요.
튀르키예는 해안 지역(이스탄불, 안탈리아 등)은 온화한 편이지만, 내륙은 일교차가 크고 건조해서 지역에 따라 챙겨야 할 옷차림이 달라져요.
더운 나라(동남아·열대 지역)는 '건기 vs 우기'로, 사계절이 있는 나라(일본·유럽)는 '봄가을 vs 한여름·한겨울'로 나눠서 보면 제일 쉽게 정리가 돼요. 예약 전에 도시 이름까지 붙여서 검색하는 습관 하나만 들여도 낭패 보는 일이 훨씬 줄어듭니다. 🌏
